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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25주 조산/+2] 이른둥이 도담이, 사진으로 처음 만나다BIN N BIN Story/또또빈 성장일기 2016. 3. 1. 23:06SMALL
임신25주 조산/+2] 이른둥이 도담이, 사진으로 처음 만나다
25주 +1일 되는 날.
결국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도담이를
세상밖으로 꺼냈었습니다.
부산 백병원은 엄마가 퇴원하기 전까지는 아기를 보러갈 수 없도록 하고 있더라구요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배가 너무 아프고, 죽을것 같았지만
하루 빨리 도담이를 보고싶은 마음에
정말 열심히 운동했어요.
아파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 빨리 나을거라는 간호사님의 말이 맞는것 같아요
첫째 비니빈이를 낳을때는 사실 아프다고 누워만 있었더니
회복이 더뎠었거든요.. 복대에 의존도 많이 했었고...
하지만, 도담이때는 복대도 없이 도담이를 빨리 보겠다는 신념하에
수술 다음날 바로 움직였었어요ㅋㅋ
자궁 감염에 의한 응급수술이였던 터라.. 균수치가 떨어져야 퇴원한다는 것도 모르고
몸이 회복되면 바로 퇴원할 수 있을 줄알았죠 ㅠㅠㅋㅋ
아무튼 도담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이틀째 되는날
제 성화에 이기지 못해 신랑이 면회를 갔다가
사진을 찍어왔더라구요
참 작은 천사였습니다.
730g으로 태어났지만, 이틀만에 680g 까지 빠져버린
작디 작은 천사.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부터 나더라구요
왜 몇주를 더 버티지 못했을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자책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이 작은 천사를 만나고 싶고,
만져 보고싶고, 안아보고싶은 마음만 가득 들더라구요
제 손바닥 하나크기만큼 작은 아이..
사실 태어난 후 도담이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셨던 분이 계셨는데...
신랑이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정말 희망적인 얘기를 하나도 해주지 않으셨데요
그야말로 현실적인 것들만 설명하셨더라구요
혹여나 내가 더 힘들까봐 그날엔 다 괜찮다고만 얘기했던
신랑에게 괜히 고마운 마음까지...ㅎㅎ
이 작은 천사가 니큐에서 힘을 내주길..
하루 빨리 쑥쑥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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