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24주] 조산위기 자궁수축으로 수축억제제 먹는약 먹는 중BIN N BIN Story/또또빈 성장일기 2016. 1. 11. 07:00SMALL
임신24주] 조산위기 자궁수축으로 수축억제제 먹는약 먹는 중
임신24주 양막파열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어요.
양막만 파열되고 조기진통이나 자궁수축이 없어서
일반 수액만 계속 맞으며 병원생활을 했었는데
아기가 너무 작아서 인지
저는 자궁수축을 못느꼈었는데
태동검사때 수축이 잡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부산백병원에 입원한지 5일차되는 날
자궁수축을 잡기 위해 먹는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약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3일.
무슨약인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께요
저도 잘 모르거든요 ㅋㅋ
설명 들어도 뭔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으니..
무튼, 솔직히 몸으로 수축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수축이 잡힌다는거 자체가 너무 무섭더라구요
6인실을 사용중인데,
다른 산모들은 전부 30주 이상.
저 혼자만 20주대였는데 겨우 임신24주 밖에 안되니 너무 무서웠어요
30주 이상인 엄마들이 부럽기만 하더라구요
교수님도 계속 하루만 더 견뎌보자.
일주일만 더 견뎌보자 하셨죠 ..
아기가 너무 작으니 조금만 더 힘내자고 적어도 28주까지만이라도 버텨보자 하셨죠
담당 교수님 뿐만아니라 레지던트나 인턴 분들도
다들 너무 좋으신 분들 밖에 없었어요
계속 괜찮다고 말씀해주시고 조금 더 견뎌보자 북돋아 주셨거든요
그래서 답답해서 죽을것 같던 병원 생활도 겨우겨우 견뎠네요.
양막파열이라 자궁감염 우려가 있어서 매일 두번씩 피를 뽑고
항생제를 맞고, 약도 먹고, 지루한 태동 검사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불편함까지
신경이 나날히 날카로워 지더라구요ㅠ 마음을 편하게 먹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매일매일 다짐하고 병원밥도 하루 3끼씩 꼬박나와서
입원 전보다 훨씬 밥을 잘 챙겨먹었음에도 불구 하고
하루하루 말라만 가는 느낌이였어요
하혈도 계속되고, 몸에 피는 모자르기 시작하고
계속 로테이션근무로 바뀌는 간호사 언니들은
저를 볼때마다 엄마 너무 파리해요.. 너무 창백해요.. 이러시더라구요 ㅠㅠ
자궁수축을 잡기위해 초기단계라 할 수 있는 먹는 약을 먹으니
앞이 깜깜했어요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무서웠거든요
매일매일 울었던 것 같아요 아가한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무지했던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또 너무 후회가 됐었어요
하혈이 처음 시작될때 몸관리만 제대로 했었어도 지금 우리아긴 아직까지 제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텐데 말이에요.
LIST'BIN N BIN Story > 또또빈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25주 조산/+2] 이른둥이 도담이, 사진으로 처음 만나다 (2) 2016.03.01 임신25주 조산] 너무 빨리 세상 빛을 보게된 우리 도담이 (4) 2016.01.12 임신 24주] 양막파열로 부산백병원 입원 3일차 (0) 2016.01.11 임신 24주] 양막파열/조산위기 부산백병원에 입원하다. (0) 2016.01.10 임신 17주차] 전치태반으로 인한 하혈과 양수과소증 (0) 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