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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번방의 선물(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2013Hobby/영화&독서 2013. 2. 5. 00:30SMALL
감독 이환경
출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코미디 / 한국 / 127분 / 2013.01.23 개봉
2013년 1월 23일 개봉일부터 지금까지 가장 사랑받고 있는 영화 '7번방의 선물'입니다.
요즘 너무 비싸진 영화값 때문에
값진 영화가 아니면 잘 보게되지 않고, DVD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DVD를 빌려서 보게되더라구요.
조금 늦은감 있게 '7번방의 선물'을 보고 왔습니다.
아주버님이 그렇게 추천하시고, 또 추천하셨던 영화라
주말에 심야영화로 보고왔어요.
장르가 코미디이다 보니 솔직히 볼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요즘은 억지웃음을 유발하려는 코미디도 많고
영화감독과의 웃음코드와 제 웃음코드가 안맞는 경우도 허다해서
망설인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남편 하니가 너무 보고싶다고 꼭보자해서 보게된 영화였죠.
하지만, 내용은 정말 기대이상이였습니다.
중간중간 감동적인 부분과 잔잔하게 웃을 수 있는 웃음코드
그리고, 가끔씩 빵터지는 그런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6살 지능을 가진 딸바보 용구, 그리고 그런 아빠 옆에서 똑부러지는 딸 예승이가 함께하는 영화입니다.
세상에 없을 천사같은 사람. 오로지 딸밖에 모르는 용구는
의문의 사고사에 휩쓸리게 되면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교도소 7번방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정말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몰라볼까
내심 걱정도 했었지만,
정말 제가 좋아하는 배우 류승룡씨와 함께 연기파 배우들만 모여
하나하나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아주 잘 소화하셨더라구요.
꼬마 예승이 갈소원양도 연기를 너무 잘해서
로또맘의 마음을 간질거렸습니다.
교도소에 들어간 첫날
" 이름 이용구, 1961년 1월 18일, 제왕절개. 엄마 아팠어. 내 머리가 커서"
라고 자기소개를 하던 용구. 이부분에서 어찌나 웃었던지
류승룡씨는 정말 매력적인 배우인걸 한번 더 실감했습니다.
자해공갈, 사기전과, 밀수, 소매치기, 간통의 죄명을 가지고 있는
7번방의 수감자들도 예승이와 용구를 진심으로 아끼고 생각하는
따뜻한 캐릭터들이 였습니다.
짠한 감동이 아닌 폭풍눈물을 쏟아내게 만들었던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예승이의 생일날
"아빠,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라고 절하던 예승이에게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습니다."
라며 맞절을 하던 용구.
저는 이 장면에서 가슴 뭉클한 감정을 느꼈어요.
뭐라 말로 표현못할 그런..?
2013년 시작부터 너무 만족스러운 영화를 본 것 같아요.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부족함 없는 연기에 또 한번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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