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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생태공원/가족나들이:오랜만의 연꽃Story/나른한 일상 + 2014. 7. 25. 10:34SMALL
부산 생태공원/가족나들이:오랜만의 연꽃
지난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내려서 시엄니께서는 일을 안가셨어요:)
2시쯤되니 비가 언제 왔냐는듯 날이 맑게 개이더라구요~
오랜만에 시엄니께서 쉬시는 날인데
그냥 보내기는 너무 아까운것 같아서 남편에게 조르고 졸라
급 부산 생태공원으로 떠났습니다!
비가 오고 난뒤여도 사람들은 어마무지하게 많았어요
주차장이 아주 그냥 꽉꽉 차있더라구요ㅠㅠ
부산 생태공원은 이름처럼 생태공원답게
주차장 외에는 시멘트바닥이 아닌
잔디밭이였어요. 인공잔디가 아닌 천연 자연잔디인것 같은 느낌~
주차장을 나와 본격적으로 공원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주아주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요
해가 반짝 떴다고는 하나..
아침부터 내린비의 여파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산책. 혹은 저희처럼 가족나들이를 나왔더라구요^^
넓은 공터를 지나 본격적으로 생태공원 입성!
입구에는 장미넝쿨로 멋진 길을 만들려고 애쓴모습이 역력한 길이 보이는데요
장미가 아직 덜 자라 뼈만 앙상했습니다 ㅠㅠ
나중에 장미가 더욱더 많이 자라고 천장까지 뒤덮으면
굉장히 멋스러워 질것 같아요~
시엄니와 장미가 있다는 상상으로 길을 걷는 남편하니 ㅋㅋ
생태공원이라 온통 초록빛이였는데
비니빈의 빨간 붕붕카가 눈에 쏘옥 들어오네요 ㅋㅋ
시멘트바닥이 아니라 비내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땅은 질척질척했지만 오랜만에 자연을 느끼지 짱짱 좋았어요!
정말 자연. 그대로인지
걷다보면 잔디들 사이에서 여치들이 통통 뛰는게 보이는데요
정말 비니망이 어릴때는 흔했던 여치나 메뚜기들이
요즘 도심속에서는 만나기 힘든 곤충중 하나인것 같아요 ㅠㅠ
비니빈에게도 여치를 보여줬는데! 아직 어려서 무서움이 없더라구요 :)
눈이 부실정도로 화사한 햇살 아래에
그늘을 만들어줄 큰나무들이 몇그루 없었어요 ㅠㅠ
다들 고만고만한 크기의 나무들이라 정말 땡볕같은 느낌 ..ㅎㄷㄷ
곳곳에 물웅덩이도 한가득이였어요 ㅋㅋ
운동화신고 갔었는데 .. 쫄딱젖었습니다 ㅠ_ㅠ
정말 비가온 후가 아니였다면 더위로 쪄 죽어도 이상할게 없는
부산 자연생태공원.
이렇게 텐트금지, 취사금지, 골프금지?, 애완견 목줄착용이라는
문구가 똬악 적혀있는데
보란듯이 텐트를 치고 계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ㅋㅋ하하... 의지있네요
골프금지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자연잔디라.. 남편하니도 보자마자 골프치면 대박이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골프금지가 똬악 ㅋㅋ시엄니랑 셋이서 빵터졌네요
이날 짧은 반바지를 입힌 비니망의 잘못이 큽니다 ㅠㅠ
상체는 유모차그늘막에 덜 탔는데
다리는 완전 시커먼스가 된 비니빈.ㅠㅠ
엄마가 미안해 ㅠㅠㅠ
주차장에서부터 생각보다 조금 멀었던 연꽃밭(?)
사실 비니망은 이 연꽃들을 보기위해
남편하니를 꼬셔 생태공원을 찾은거랍니다:)
어릴때 집 근처에 연꽃들이 가득했던 곳이 있었는데
매일매일 그곳을 찾아가서 놀았었거든요 ㅎㅎ
옛 향수에 잠깐 젖어 한참을 바라봤던것 같아요
어릴때는 흔했던 모든것들이
지금은 낯설어지고.. 마음먹고 찾아가지 않으면
볼 수 없게 되었다는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제가 어릴때 경험했던 것들이 우리 비니빈이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게 참 어렵네요 ^^
평일에는 일때문에 낮에 외출을 못하는 비니망이라..
비니빈은 늘 저녁쯤에 되어서야 외출을 하는데요
그게 항상 참 미안합니다 ㅠㅠ
그래서 주말이라도 이렇게 밖에 데리고 나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ㅎ
자연잔디에 곳곳에 토끼풀도 가득하고
작게나마 나무그늘도 있어서 나쁘지않았어요^^
토끼풀사이사이 세잎클로버들도 가득했는데
네잎클로버를 찾고 싶었지만.. 없어서 포기 ㅠㅠ
신랑말로는 하늘소라고 하던데
나무마다 한두마리씩은 꼭 있더라구요
매미도 맴~맴~ 울고.. 신기한 하늘소도 보고!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라는 느낌~?
네잎클로버대신 비니빈에게 꽃팔찌를 선물했습니다 ㅋㅋ
아직 꽃에 대한 개념이 없는 시기라
달자마다 뜯을거라고 난리였지만...ㅠㅠ
언젠가는 엄마마음을 알아주는 귀여운 소녀로 자라겠죠.....하....
주차장 옆에 넓은 공터 한쪽 귀퉁이에는 삼락양떼목장이 있는데요
아이들을 데리고온 부모들이 양먹이주기에 한창이더라구요 ㅋㅋ
비가 오고 난뒤라 그런지..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양들이 꼬질꼬질했지만ㅠㅠ
우리 비니빈이가 신기해하고 좋아했으니 만족합니다 ㅋㅋ
그리고, 주차장에서 공터쪽말고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경륜장 비스므레하게 생긴 넓은 경기장이 나오더라구요
여기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고
RC카를 들고나와서 운전을 해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오랜만의 가족나들이는 시엄니께도.. 저도.. 또 비니빈에게도
정말 좋은 추억을 남겨줬던것 같아요^^
남편하니는 덥다고 투덜거렸지만...ㅋ 그래도 기분은 좋아보였습니다:)
한번쯤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볼만한곳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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