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4주] 양막파열/조산위기 부산백병원에 입원하다.
임신 24주] 양막파열/조산위기 부산백병원에 입원하다.
임신 17주차때 전치태반으로
계속되는 하혈로 병원에 입원을 했었어요~
한 5일정도 입원 후 하혈이 멎어서
퇴원을 하게 됐는데
하는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사정이다보니 또 몸에 무리가 갔는지
하혈이 계속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입원권유가 있었지만 저는 거절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 제가 미쳤었던 거죠.
저는 튼튼하다고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 했었습니다.
임신 23주차에 접어들면서 하혈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병원을 갔는데, 별로 다르지 않다고 하더군요
피에 계속 묽은 끼가 있어서 한번 더 방문했더니
그제서야 양막이 파열되었다고 의뢰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 가라고 하더군요 ..
제 병명은 상세불명의 약말 조기 파열과
양수과소증에 전치태반까지
참 여러가지가 있네요.
그래서 부산백병원으로 제일 빠른 날짜로 예약 후 방문을 하니
곧바로 입원 권유에 일도 다 미루고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무지했었죠
아님 미쳤었거나..
백병원에서 담당선생님이 너무 강경하게 입원을 해야하며
내일부터 하겠다고 하니 단호하게 안된다고 거절하시더군요
당장 입원 절차를 밟으라구요
그제서야 발등에 불똥이 튄 마냥
현실이 확 느껴졌었어요
아가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돈 몇 푼 벌고자 아가에게 평생 되돌릴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거잖아요..
조산위기를 안고 24주 1일 되는 날 부산백병원에 입원했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처음 입원했던 그날.
아니 임신사실을 알게 된 그날 곧바로 일을 쉬었을 거에요
너무 못된엄마고 나쁜 엄마죠
평생을 업으로 우리 아기에게 다 갚아야겠죠..